[우테코 5기] 코끼리끼리팀 - 기획부터 1차 데모데이까지 회고

🌱 코끼리끼리팀 결성!

나름 열심히 만든 임시 로고 (?) 그림판으로 만들었다.

 

드디어 레벨 3이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팀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앞서 레벨 2 회고 때 언급했던 것처럼, 운이 좋게도 내가 아이디어를 냈던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달 동안 함께 할 크루는 두둠, 썬샷, 밀리, 우디, 네이브, 부엉이였다.

 

약 일주일 정도 함께 진행하면서, 우리 팀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기본적으로 다들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고 경청을 잘해주시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이 없는 것도 아니고 회의도 꽤 재밌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다. 적당히 내향적이면서 외향적인 사람들이 잘 만난 긍정적인 케이스를 보는 느낌....? 특히 토론할만한 주제에 대해서 20분, 30분도 심도있게 토론하는 시간들이 굉장히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분위기를 유지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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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7일 - 팀 이름 정하기

처음으로 만나서 간단하게 자기소개도 하고, 슬랙 채널, 피그잼도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나름 기획자이기 때문에 어떤 의도로 기획을 했는지 간단하게 팀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이 과정에서 팀 이름을 정하기 위해 엄청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거의 2시간은 팀 이름 정하는데 쓴 것 같다.

GPT의 도움도 받고, 열심히 짱돌을 굴렸다. 덕분에 아래와 같은 멋진 이름들이 나왔다 ^_^

개인적으로 1번도 좋았는데,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의 이름을 빼다보니 저런 식으로 남게 되었다.

8번인 골골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재밌게도 투표 결과로 20번이 5표가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느껴졌지만, '함께'라는 의미를 가진 두 단어인 'Co'와 '끼리끼리'가 만나 꽤 위트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코끼리'라는 네이밍을 사용하다 보니 우리 서비스의 상징 로고를 정하기도 쉽고, 나름 입에도 잘 붙어서 매력적인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서 상당히 놀렸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잘 고른 듯!

 

이름을 정한 이후에는, 기획에 대해 서로의 멘탈 모델을 일치시키기 위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

서비스의 방향성이 모호하다 보니 서로가 그리는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서 토론이 꽤 길고 오래 걸렸었다 💦

피그잼을 통해서 서로 서비스에서 생각하는 점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며 어떤 기능을 예상하는지 간단하게 작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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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8일 - 크루들에게 인터뷰 진행하기

첫 날 토론으로는 서로의 생각을 일치시키는 게 힘들 것 같아서, 사용자 시나리오 작성을 통한 고객 모델을 도출해나가기로 했다.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타겟팅 할지 알아보면서 우리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기획 시에는 스터디를 위주로 생각하다 보니 '계획 + 일정 관리 + 스터디'를 위주로 방향성을 가졌었다.

팀원 모두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보니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스터디 팀원'으로서의 경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약 40분 간의 1:1 전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20문항 정도의 질문을 준비해서 그런지, 한 명 한 명의 인터뷰가 꽤나 길었다.

 

또한, 정형화된 인터뷰 질문들이 아닌 개개인의 답변 스타일에 맞춰서 조금씩 질문 내용을 수정했었고, 웬만하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하세요?' 같은 유도 질문보다는 개인의 특성으로 인해 어떠한 행동을 할 때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를 물어보았다. 즉, 사용자 경험을 위주로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도출해내도록 인터뷰를 신경써서 진행하였다.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모든 크루분들에게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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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9일 - 킥오프 미팅과 인터뷰 분석, 페르소나 작성하기

킥오프 미팅 때는 간단한 팀 문화를 정하였다. 우리는 매일 아침 10시 - 10시 30분에 데일리 회고를, 월요일은 1시 30분부터 3시까지 한 주를 여는 회의를, 금요일은 6시 - 6시 30분까지 한주를 마무리하기 위한 회고를 나누기로 하였다.

 

이후, 기존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들과 어떤 기능을 제공하면 좋을지,

그리고 우테코 크루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한 투표 시간을 가졌다. (잠실 캠퍼스 모든 크루들에게 부탁했다...)

투표를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기존에 짜여있는, 잘 잡혀있는 커리큘럼'에 참여하고 싶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단순한 스터디 플랫폼이 아닌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는 온전히 '크리에이터'의 책임으로, 이에 대해서 팔로워 성향의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즉, 사용자 모델을 '크리에이터'와 '팔로워'로 나누게 되었던 계기이다.

 

극히 일부분만 가져옴

 

이후, 인터뷰의 모든 문항에 대해서 전부 취합하면서 직접 읽어보고, 핵심이 될만한 문장에 다 같이 형광펜을 그으면서 토론하였다.

2-3시간 정도 찐하게 토론을 진행한 다음에, 목적을 도출하는 단계를 가졌다.

'크리에이터 성향 특징 / 팔로워 성향 특징 / 추가되었으면 좋겠는 기능' 3가지로 나누어서 형광펜을 그은 부분을 전부 분류하였다.

발표 자료였지만 잘 정리된 것 같아서 올리는 ㅎㅎ

위에서 도출한 3가지를 바탕으로 5명의 페르소나를 추출하고, 각 사용자들에 맞는 Needs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3명의 팔로워와 2명의 크리에이터로 나누었으며, 팔로워의 경우 '취업 / 입시 / 취미' 정도로 나누고, 크리에이터의 경우 '지식 공유 / 공동체 생활 주도' 성향을 가지도록 설정하였다. 연령대가 너무 넓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무언가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계획을 공유하는 주체인지, 혹은 이에 대해 참여하는 성향인지'에 따라서 분리하였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각 페르소나 별로 어떤 상황인지 묘사하고(GIVEN), 해당 상황에서 어떤 점이 필요한지(WHEN), 그리고 본 서비스를 통해 어떤 점들을 이룰 수 있는지(THEN) 작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사용자들이 어떤 기능을 필요로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 조금씩 멘탈 모델이 잡히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페르소나를 잡거나 사용자 시나리오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 보니까 본 서비스의 사용자층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해당 페르소나의 역할에 완전히 몰입하여 '실제로 이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사람은 우리 서비스에서 이런 방향으로 더 잘 뚜렷한 목적을 보이지 않을까?' 같은 토론을 진행할 수 있엇다. 덕분에 단순히 크리에이터와 팔로워만 나누는 것이 아닌, 팔로워 중에서도 무리를 이끼는 것을 좋아하는 사용자인 '골룸 생성자' (우리는 페르소나에서 사용된 '황시진씨'의 이름인 '시진이'라고 내부적으로 많이 말했다.)라는 새로운 사용자 층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가장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이 과정이 더 찐한 협업을 경험해볼 수 있던 시간을 주었다.

하루 종일 말만 하느라 목도 아프고 조금 힘들었지만, 오히려 토론하는 시간이 너무 재밌었다... 솔직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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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30일 - 그라운드 룰과 기획 고도화

이날은 그라운드룰을 정하기로 하였다.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을 바탕으로 만든 팀 그라운드 룰이다.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6번과 9번은 정말 착실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에 매우 마음에 드는 그라운드 룰이다.

깃 레파지토리도 생겨서 위키에다가 다 적어두었다 ✌🏻

 

사실 무엇보다 8번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다. 설득에 실패했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절대 잊지 않을 항목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우테코를 넘어서 사람 대 사람으로도 항상 어떤 일을 진행하든 늘 마음 속에 새기고 싶어서 노트에도 적어두었다. ㅋㅋㅋㅋ

 

커피 도장판도 만들고, 확인했을 때 다는 팀원별 이모지도 있다. (네이브가 만들어 주셨다)

벌써 도장판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 ^_^...

늘 3인칭으로 출퇴근을 공유하는 귀여운 팀원들 ^_^

 

이후 남은 시간 동안에는 또 다시 피그잼을 통해서 기획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였다.

큰 MVP를 생성한 다음, 각 MVP 별 세부 기능을 간단하게 토론해보았다. 개발 리소스도 생각하면서 사용자 경험과 주어진 기간... 3가지를 모두 도출해내려고 회의를 진행하다 보니 기능 1개만 회의하는데도 거의 1시간이 넘게 걸렸었다. 

 

그래서 이날은 많이 회의는 못했지만, 회의하면서 다시 한 번 우리 팀의 밸런스가 참 좋다고 느꼈다.

부끄럽지만 나는 지금까지 개발을 진행하면서 항상 사용자 경험보다 어떤 기능을 제공할 건지, '하나의 기능 구현'에 초점을 많이 맞췄었는데 그럴 때마다 팀원들이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을까요?' 같은 의문점들을 많이 던져주셔서 조금 더 사용자 경험으로서의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 

늘 짧게 게시판 기능이라면 제목 - 내용 - 사진 첨부 - 댓글 같은 정형화된 기능만 생각했던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하면서, 하나의 기능을 만들더라도 사용자가 어느 정도의 상호작용을 진행할지,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지, 어떤 불편함을 겪을지 진지하게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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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일 - 본격적인 기획 진행

월요일인 만큼 일주일 동안 할 내용들을 정하였다.

이번 주는 데모데이와 기획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정하였다 ✌🏻

대략적으로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핵심 MVP를 정하고, 내부적으로 필요한 세부 기능을 정하였다.

(물론 저기에서 추후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많이 삭제했다!)

 

월요일 하루종일 기획 회의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는 '로드맵'을 생성하고, 팔로워는 '로드맵'을 따르기 위한 '골룸'이라는 것을 통해 다같이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서비스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팔로워 중에서 조금 더 리드 성향을 가진 '시진이'가 골룸을 생성하는 사람을 맡으면서 시진이에게 어느 정도의 책임을 줘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또한, 골룸에서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너무 CRUD를 위한 프로젝트가 되는 건 아닌지 주의하면서 기능을 설계하였다. 추후 스프린트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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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4, 5일 - 커밋 컨벤션과 브랜치 전략, 기능 명세서 작성하기

깃 브랜치 전략과 커밋 컨벤션, 그리고 기능 명세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의 레포지토리에 프론트, 백엔드가 같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브랜치를 조금 더 세분화하여서 설정하였다.

커밋 메시지는 angularJS를 따르기로 하였다!

 

그리고 남은 날들은 기능 명세서를 작성하면서 대략적인 제약 조건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이브가 좋은 기능 명세서 템플릿을 가지고 계신 덕분에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또 다시 이 과정에서 엄청 토론도 하고, 특히 골룸(Goal Room) 파트 정할 때 거의 1시간 넘게 얘기한 것 같다...!

특히 서로 종이에 그려가면서 직접 로드맵도 그려보고, 어떤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을지 생각도 하고, 어떤 식으로 화면에서 표시될지 그려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왕창 이야기를 했었다.

기능 회의를 하면서 시간만 좀 더 넉넉했다면 더 고도화할 수 있을 텐데... 같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지금도 기능을 이것저것 붙이면서 꽤 커진 느낌이라, 실제 개발에 들어가면 상당히 간략화하지 않을까 싶다 🥹

 

그래도 이틀 동안 왕창 얘기한 덕분에 꽤나 큰 산을 넘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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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6일 - 데모데이 준비하기

이날은 데모데이 준비를 진행하였다. 사다리 타기로 인해 밀리가 발표를 맡게 되었다... ㅎㅎㅎ

대학 4년 내내 PPT 엄청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엄청 열심히 만들었다.

1차 데모데이에서는 위와 같은 내용이 들어가도록 구성하였다.

사실 작년 기수분들의 데모데이는 모두 뷰까지 나온 상태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아직 뷰까지 구성한 팀들이 많이 없었다. 우리는 조금 더 프로젝트 기획 부분과 사용자 시나리오에 집중을 하고, 핵심 기능 쪽은 변동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최대한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옛날에는 백엔드에 대해 완전히 몰랐을 때 어떻게든 팀에 민폐 안 끼치려고 PPT라도 엄청 열심히 만들기 시작한 건데 지금은 재밌어서 만든 게 더 컸다. 내 마음대로 꾸미고, 어떻게 하면 좋은 전달력을 가질지 고민하면서 만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발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우리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도 한 번 더 높일 수 있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하루만에 만든 PPT 치고 퀄이 상당히 마음에 들게 나왔다.

실제로 발표할 때도 PPT 칭찬해주셔서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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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7일 - 1차 데모데이, 디자인 레퍼런스 공유하기

 

드디어 1차 데모데이 시간이 왔다! 내가 발표자도 아닌데 너무 떨렸었다.

나는 앞에서 ppt 넘겨주는 역할 + QnA 도우미로 갔다. ㅋㅋㅋ 다행히 유튜브에는 안 올라올 것 같다... ^^ ㅎㅎ

순서도 딱 중간인 3번째였어서 적당했는데, 아쉬웠던 건 발표장 분위기가 조금 소란스러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밀리가 발표도 너무 잘해주셨고, QnA도 나름 무리없이 잘 말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

 

그래도 데모데이가 끝나고, 개발을 앞둔 시점에서 고민이 되는 몇 가지 부분들이 있다.

위 질문은 받았던 QnA 중 하나이다.

사실 2차 데모데이 때 구현하려고 했던 내용 중에 사용자 인증 / 인가가 있었는데, 이때 완전한 회원가입 플로우를 다 구축할 생각이었다. (소셜 로그인, 회원가입, 로그인, 비밀번호 암호화, 전화번호 인증... 등등) 하지만, 에자일을 이용하는 다른 팀의 발표를 들으면서 이런 식으로 구축하면 너무 waterfall에 가깝기도 하고, 2차 데모데이까지 우리가 보여줘야 하는 핵심 기능을 만들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까지는 한 개의 기능을 완전히 구현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MVP를 만족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능을 만들고, 그 다음 고도화를 시켜나간다는 다른 팀의 발표를 듣고 나니까 우리도 조금 방향성을 바꾸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모데이가 끝나고 나서 잠깐 이야기 나누어 보았었는데, '한정된 기간 + 사용자의 피드백을 원활하게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도 에자일이 과연 좋은 개발 방법론인가?' 라는 다른 팀원의 의견을 듣고 나서 또 다시 머리에 혼란이 왔다. 🤔 생각해 보면 모두 에자일 하세요... 라는 말만 하지,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게 적용되는 개발 방법론은 아님에도 꼭 해야 하는 건지... 그런 의문이 들었다. 물론 내가 에자일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드는 의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관련해서 몇 가지 레퍼런스를 천천히 공부해보고자 한다.

 

우선 백엔드 크루들끼리는 회원가입 처리에서 인증 관련이나 소셜 관련은 제외하고, 로드맵 관련 부분, 골룸 관련 부분까지 병렬적으로 기능들을 할당받아서 스프린트를 진행하는 쪽으로 진행하고자 했다. 그리고 2차 대신, 3차 데모데이까지 핵심 MVP가 나올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아직 스프린트 시작도 안 했고, 얘기를 깊게 나누어 보지는 못했지만 ㅎㅎ 좀 더 고민해보지 않을까?)

 

아무튼! 끝나고 간단하게 남아서 디자인 관련 레퍼런스만 회의를 진행했다.

핵심 컬러 정도만 대충 잡아두었는데, 능력있는 프론트엔드 팀원분들 덕분에 든든하다... 😊 (한껏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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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고 마무리

이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면서 일주일 단위로 회고글을 작성해보는 것이 목표이다!

트러블 슈팅도 쓰고... 팀 문화도 쓰고, 느낀점도 기록하고. 회고는 참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주차에 토론을 많이 하면서 생각보다 이야기하는 과정이 재밌다는 걸 느꼈다.

지금까지는 많아야 4명이서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7명이라는 많은 인원들과 진행하면서 생각의 차이도 있고, 서로 의견도 공유하다 보니 이게 진짜 진한 협업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거는 단순 기능이 아닌 소프트 스킬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나중에 PM, 디자이너, 기획자까지 포함된다면 얼마나 커질까? 벌써 재밌을 것 같다...

근데 그 전에 말하는 연습부터 좀 해야겠다. 생각보다 내가 말을 많이 더듬으면서 하는 것 같다 ㅎㅎ ㅠ

 

아무튼 레벨 3 잘 마무리해서 멋진 완성본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

앞으로도 더 힘내봐야겠다!

 

회고 끝!